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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법정스님 1주기 추모법회가 길상사에서 봉행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3/09
 
법정스님 1주기 추모법회가 길상사에서 봉행되다
-최영숙의 발길따라 가는 풍경-
 
최영숙
 
▲ 송광사 보성 방장스님 진영을 보다     ©최영숙

  2011년 2월 28일 오전 11시 성북동 길상사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 입적 1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불교 전통에 따라 양력 3월11일이 아닌  음력일인 2월 28일 추모법회가 열린 것이다. 
 
▲ 법정스님 추모법회가 열리는 길상사 입구     ©최영숙

  길상사 입구 안내판에는 "이명박 정부 관계자 및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출입을 금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불편한 현 정부와의 모습이 보였다.
 
▲ 법정스님 진영     ©최영숙
  설법전에는 법정스님의 진영이 모셔져 있었다. 제단에는 향, 꽃, 촛불, 물 등 간결했다. 떡이나 과일 등의 제물들이 없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삶처럼 소박하게 차려져 있었다.

▲ 법정스님 다비식 때 영정을 모셨던 법정스님의 손상좌(손자뻘 상좌) 혜산스님(26) 진영 앞에서 추모하다 .     ©최영숙
  추모법회가 열리는  설법전으로 들어갔다. 설법전에는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법정스님 다비식 사진을 담으면서 보았던 법정스님의 손상좌(손자뻘 상좌)혜산스님(26)의 모습이 보였던 것이다. 저 스님은 나의 존재조차도 인지하지 못할 텐데 나는 사진을 담았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움을 느꼈던 것이다.
 
▲  추모법회를 기다리다     ©최영숙

  추모법회를 기다리는 동안 참석한 신도들은 조용히 기도를 드렸다. 추모법회 시간이 되기 전에 이미 자리가 차서 들어오지 못한 신도들은 밖에서 참여했다.
 
▲ 총무원장 자승스님 들어오다     ©최영숙
 
  설법전 경내로 스님들이 들어왔다.
▲ 스님들 예를 표하다     ©최영숙
 
  
  추모법회는 다섯 번의 명종에 이어 삼귀의, 반양심경 그리고 종사영반이 거행됐다.
   
▲ 영단을 향해서 삼배를 드리다     ©최영숙
 
  영단을 향해 삼배를 드렸다.
▲ 도반들과 신도들이 법정스님께 삼배를 드리다     ©최영숙
  법정스님을 향해서 삼배를 드렸다.
▲ 헌향을 하다     ©최영숙
 
 법정스님의 단에 향을 올렸다.
▲ 헌다를 하다     ©최영숙
 
  차를 공양하는 순서가 되었다.
 
▲ 국수공양을 하다     ©최영숙
 
  법정스님이 생시에 좋아하셨던 국수를 올렸다.
 
▲ 상좌스님들 국수를 공양하다     ©최영숙
 
  법정스님의 맏 상좌 덕조 스님을 비롯해 덕인, 덕문, 덕운, 덕진, 덕일 등 법정 스님 상좌들은 평소 법정 스님이 즐겨 먹던 국수를 공양했다. 상좌스님들이 국수를 공양하고 예를 표했다.
 
▲ 헌화를 하다     ©최영숙
 
  꽃을 올렸다.
 
▲ 스님인사     ©최영숙
 
  꽃을 올린 스님들이 깊이 숙여 인사를 드렸다.
▲ 흐느끼는 신도     ©최영숙
 
  꽃을 올리던 신도가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 추모 영상을 보다     ©최영숙
 
  스님의 추모영상이 상영되었다. "이 세상에 올 때처럼 빈 손으로 가기를 바란다."
“삶은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 등 스님의 말씀이 흘러나왔다. 스님은 홀로 서 계셨다.
▲ 추모법회를 하다     ©최영숙
 
  진행 법주는 원명스님과 바라지스님이었다.
▲ 추모 법문을 하는 송광사 보성 방장스님     ©최영숙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이 법석에 올라 추모 법문을 했다.
 
▲ 송광사 방장스님 법문을 듣다     © 최영숙
  송광사 보성 방장스님은 법정스님의 일화를 말씀하셨다. 

  “비구 법정이 쌍계사에서 노스님을 시봉하며 오후불식을 목숨처럼 지키고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보성스님은 세세생생(世世生生·몇 번이든 다시 환생하는 일) 해도 기억해 내가 잊지는 못할 것이라는 일화를 말씀했다.

  “하루는 법정스님이 모시던 노스님(효봉스님)이 고추장이 먹고 싶다고 했다. 노스님의 말씀에 20리 밖을 걸어 아는 집에서 고추장을 구해왔으나 공양시간이 지나버렸다”며 “노스님은 법정 스님을 불러 ‘오늘은 둘 다 점심을 굶자’고 하셨다. 이 말이 무슨 말일까. 출가자는 그래야 해”  보성스님은 대중을 향해 일갈을 한 뒤 법석을 내려왔다.
 
▲ 법문을 듣다     ©최영숙
 
  안으로 들어올 수 없었던 추모객들은 밖에서 송광사의 보성 방장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 법정스님 상좌 스님들     ©최영숙
 
  법정스님의 상좌스님들이 보였다. 그러나 사임한 덕현스님은 보이지 않았다.
 
▲ 방장스님 법정스님 께  인사를 하다     ©최영숙
  송광사 보성 방장스님이 추모법문을 마치고 법정스님 존영에 향을 올리고 예를 표했다.
 
▲ 총무원장 자승스님 추모사     ©최영숙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맑고 향기로운 스님이 오탁에서 맑은 가르침을 갈구하는 중생을 두고 가신 지 벌써 1년이 됐다”, “하루빨리 환도중생하시어 영혼의 스승이 돼 주소서”라고 추모했다. 
 
▲ 길상사 신임주지 덕운스님 인사말을 하다     ©최영숙
 
  길상사 신임주지 덕운스님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덕운 스님은 이즈음 길상사의 불협화음으로 비춰지는 현 상황에 대해 대중들에게 참회했다. 
   
  스님은 “은사의 입적 1주기 사부대중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은사 스님께도 깊이 참회한다.”“앞으로 길상사가 맑고 향기로운 도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화합하며 수행정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양대 박경옥 교수가 '성불사의 밤' 연주를 하다     ©최영숙
 
  이영조 편곡의 '성불사의 밤'이 첼리스트 한양대 음대 박경옥 교수에 의해 연주되었다.
 
  '성불사의 밤'은 법정스님이 좋아하셨던 노래라고 했다.
▲ 합창단이 '청산은 나를 보고'를 헌음하다     ©최영숙
 
  법정스님이 좋아하셨던 '청산은 나를 보고'가 합창단에 의해서 불리워졌다.
▲ 법정스님 추모법회를 하다     ©최영숙
 
  설법전 안은 고요함 속에 맑은 노래소리가 잔잔히 울려 퍼졌다.
 
▲ 영단 삼배를 하다     ©최영숙
  
 법정스님 영상 상영과 공양장소 안내를 하고 영단삼배에 이어 사흥서원을 끝으로 추모법회가 끝났다.
삼배를 하다     ©최영숙
 
  스님들은 경건히 삼배를 드렸다.
 
▲ 신도를 스님께 인사를 드리다     ©최영숙
  법정스님의 1주기 추모법회가 모두 끝났다. 신도들이 법정스님에게 깊은 인사를 드렸다.
 
▲ 사진촬영을 하다     © 최영숙
  신도들은 법정스님의 진영을 사진에 담았다. 존경하고 경외하는 분을 마음에  담아두는일 자신이 늘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에 담는 일이 아니었나 싶었다.
▲ 점심공양을 하다     ©최영숙
 
  500여명의 참배객들에게 점심으로 국수와 떡국이 공양되었다. 길상사를 찾은 참배객들에게 떡과 달력, 따뜻한 차 등을 대접했다. 길상사 관계자분들의 세세한 마음씀씀이를 느낄 수 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보시하는 분들을 보면서 고마움을 느꼈다.
▲ 극락전     ©최영숙
 
  점심공양을 마치고 길상사를 돌아보았다.
 
▲ 극락전으로 들어가는 문     ©최영숙
  극란전으로 들어서는 문은 고풍스럽고 아름다웠다.
 
▲ 마리아상을 닮은 관음보살상     ©최영숙
  설법전 앞에는 마리아상을 닮은 관음보살상이 있었다. 법정스님이 최종태 서울대 미대교수에게 불상을 부탁했다. 마리아상과 예수상을 많이 조각했던 최종태 교수에게서 마리아상을 닮은 관음보살상이 탄생한 것이다.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타 종교들과 유대가 깊었던 또한 모든 종파를 초월했던 법정스님이었기에 마리아상을 닮은 관음보살상이 길상사에서 가능했다는 생각을 했다. 종교의 화합을 볼 수 있었다.

▲ 길상화 공덕비     ©최영숙

    시주 길상화 공덕비로 갔다. 공덕비 뒤에는 " 이 길상사는 시주 길상화 김영한 님이 보리심을 발하여 자신의 소유를 아무 조건 없이 법정스님에게 기증하여 이루어진 삼보의 청정한 가람이다. 선하고 귀한 그 뜻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돌에 새겨 고인의 2주기를 맞아 이 자리에 공덕의 비를 세운다. 마하반야바라밀 2001년 11월 21일 길상사 대중 합장"이라고 적혀 있었다.
 
  천재시인 백석의 연인으로 유명한 그녀가  길상사를  법정스님에게 시주했을 때 누군가 아깝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이깟 재물은 백석의 시 한 줄의 가치도 안 된다."고 일갈했다고 한다.
 
▲ 시인 백석     ©최영숙
  백석 시인이 시주 길상화 김영한에게 써 주었다고 하는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는 시인들인 가장 만이 애송하는 시이기도 하다.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백석을 평생 그리워했던 길상화는  백석의 생일인 7월 1일이 되면 하루 동안 음식에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백석을 영원히 사랑하여 그를 가슴에 묻었던  길상화는 자신의 전 재산을 시주함으로써 여러 사람들에게 도심에 쉴 수 있는 길상사라는 사찰을 탄생하게 했다. 그녀의 시주가 없었다면 이곳은 빡빡한 건물들이 들어섰을 것이기 때문이다.  생전에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시주로 이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길상사를 찾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유언으로 "눈 오는 날 길상사에 뿌려 달라."고 했다.   그녀는 이곳에 영원히 안장되었다. '고맙습니다.' 깊은 인사를 하고 돌아 나왔다.


▲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행지실     ©최영숙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행지실에는 화환이 문 밖에 놓여 있었다.
 
▲ 송광사 스님들 떠나다     ©최영숙
 
  송광사에서 오신 스님들은 법정스님의 추모법회가 끝나자 휘적휘적 당신들의 갈길로 떠나셨다. 간결하고 가뿐한 스님들의 발걸음은 중생에게  알 수 없는 부러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 영춘화 피지 앟다     ©최영숙
 
  봄을 알린다는 영춘화는 아직 피지 않았다. 그러나 추모법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마음에는 봄이 왔다. 쌍문동에서 온 김온순 (63)님은 "49제까지 모두 참석했다. 큰스님이 오래 사셨으면 좋을 텐데 일찍가셔서 마음이 아프고 허전하고 속이 상했다. 그러나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다음 생에도 부처님 가르침을 주시기를 발원한다."고 했다. 대구에서 온 정희경(56)님은 "6시에 출발해서 왔다. 스님처럼 살고 싶다. 실천하는 불교가 되기를 기원하다."고 했다. 잠실에서 온 묘길상(66)님은 "큰스님이 계실 때 조상들 제를 지냈다. 자연의 오묘한 이치를 표현한 스님의 책들을 보면 봄의 향기가 느껴졌다. 법정스님이 한 달에 한 번 나오셔서 법문을 하셨는데 우연히 오면 당신의 법문을 들을 수 있었다. 고맙고 감사한 인연이었다."고 회고했다.
 
▲ 상좌 덕현에게 쓴 편지     ©최영숙
 
 
  도서관으로 내려왔다. 그곳에서 법정스님의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법정스님이 쓰셨던 편지 등이 있었다.
 
  법정스님이 길상사 주지로 임명하셨고 법정스님 1주기를 맞기 전에 길상사 주지를  사임하신 상좌 덕현스님에게 생전에 써 주신  편지가 눈에 띄었다.
 
  "올 때는 흰구름 더불어 왔고 갈 때는 둥근달 따라서 가네 오고 가는 그 주인은 마침네 어느 곳에 있는고."
 
   어느 곳에 있는지 훌쩍 떠나버린 덕현스님이 생각났다. 현재의  모습이  법정스님이 써 주셨던 말씀과 같지 않은가 싶었다. 
 
   법정스님의 1주기를 기록하면서 불자들에게 덕현스님은 어디로 가셨나고 물었을 때 그냥 암자로 들어가셨다고만 했다. 말들을 아꼈다.
 
  잘 알지 못하는 외부인으로써 걱정이 되었지만 잘 해결되리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 법정스님 글씨     © 최영숙
 
▲ 스님 저서들     ©최영숙
  도서관에서 송파구에 사는 임경일(57) 님을 만났다. 임경일 님은 송광사 다비식에 갔었다고 했다. 나도 갔다고 했다. 트럭 위에서 사진을 담았다고 했다. 나도 그 트럭에 올라 갔다고 했다. "참 인연이란 묘하다."고 서로 말했다.
 
  다비식에 쓰일 나무들을 싣고 온 트럭은 무척 높았다. 카메라를 먼저 올리고 위에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고 겨우 올라갈 수 있었다. 사진을 담을 때 트럭 주인이 와서 모두 내려오라고 야단을 쳤던 기억이 새로웠다. 트럭 운적석 위에 올라가서들 찍었으니 트럭주인이 화를 낼만도 했다.
 
  임경일 님은 20대 초반에 친구 여럿이 불일암에 계신 법정스님을 무조건 찾아 뵈었다고 한다. 무조건 사립문을 밀고 들어오는 일행을 보고 상좌스님은 "이 사람들이 밀봉교육을 받았냐?"며 놀라워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쳐들어온 불청객을 법정스님은 그냥 받아주셨다고 한다. 법정스님께 몇 말씀을 듣고 사진을 친구들과  같이 찍자고 했다고 한다.
 
  그때 법정스님은 웃으시며 "지금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기간이다. 같이 찍을 수는 없고 내가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불일암과 대숲을 배경으로 두 장을 찍어 주셨다고 한다.

  30년도 훨씬 전의 일이지만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너무 고맙다고 했다. 함부로 처들어온 자신들을 너그럽게 보아주시고 사진을 찍자고 화를 내시지 않고 너그럽게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기간"이라고 하신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친구들과 지금도 그때의 이야기를 하며 법정스님이 찍어주신 사진은 서로 귀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법정스님의 책은 거의 다 읽었고 은퇴한 집사인 어머니를 모시고 길상사의 음악회까지 참석했다며 "스님이 돌아가셨지만 옛날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3년 여막살이를 했는데 법정스님 3주기까지는 꼭 챙기겠다."고 했다. 그에게서 법정스님을 향한 깊은 존경심을 느낄 수 있었다.
 
▲ 길상사 전경     ©최영숙

  이제 돌아갈 사람은 돌아가고 다시 길상사 경내는 고요해졌다. 
 
▲ 법정스님 입적 1주기 추모 서화전 열리다     ©최영숙
 
  길상사 근처 한국서예관에서는 '법정스님 입적 1주기 추모서화전'이 열렸다.
▲ 추모서화전에 전시된 작품들     ©최영숙
  법정스님의 말씀들이 적힌 서화가 전시되고 있었다. 늘보리 윤공순 서예가는 "한 번 지나가 버린 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 때 그 때 감사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은 일기일회다. 모든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모든 만남은 단 한 번의 인연이다." 라는 법정스님의 말씀  일기일회를 썼다.
 
  깊은 울림이 있는 글이었다.
 
▲ 죽비     ©최영숙
  다음은 법정스님의 유언장 전문이다.

  남기는 말

1.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리석은 탓으로 제가 저지른 허물은 앞으로도 계속 참회하겠습니다.

2.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있다면 모두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에 주어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토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으려 하니,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주십시오.

3. 감사합니다. 모두 성불하십시오.

2010년 2월 24일 법정 박재철. 

 
  법정스님 입적 1 주년 추모법회를 다녀왔다.
 
 돌아오는 데 큰스님이 죽비로 어깨를 내려치는 듯했다.
 
 법정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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