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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시흥 양산박) 숲을 파괴하는 종이컵 내 팽개치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4/21
 
시흥 양산박] 숲을 파괴하는 종이컵 내팽개치자!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 심우일 / 소래고 교사

새싹이 파릇파릇, 꽃들이 활짝.

땅위의 온갖 생명체가 4월이 되면서 삶을 향해 기지개를 한껏 켠다. 벌써 서울 여의도에는 벚꽃놀이 인파가 출렁출렁 넘쳐난다는 소식이다. 어제 걸었던 시흥시청에서 출발하는 늠내길에도 진달래가 온갖 분홍빛 웃음을 짓고 있었다. 흥겨운 꽃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땅의 평화와는 달리 4월의 하늘은 자주 전쟁의 포연에 휩싸인 듯하다. 황사로 인해 온통 잿빛으로 가득 찬 날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날이면 목이 간질간질해지고, 숨이 턱 막힌다. 또한, 마스크를 쓴 사람, 창문을 꼭꼭 닫는 사람, 심지어 기침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사람들조차도 있다. 나도 가족들에게 걱정이 되어 “황사가 있으면 절대 나가지 마라!”고 신신 당부한다.

미세먼지 투성이의 황사가 중국에서 시작되어 우리의 일상생활뿐 만 아니라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현실. 그 원인을 알고서 난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바로 우리가 생활에서 애용하고 있는 종이컵과 나무젓가락이 황사의 주범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 주범이 되었을까? 원리는 간단하다. 이들 일회용품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고, 나무로 가득했던 숲은 어느새 황폐화되어 사막화가 진행된다. 그리고 사막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황사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오늘도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에는 종이컵이 널려있다. 사무실로 누군가 들어오면 “커피 한잔 하실래요? 아니면 녹차 하실래요?”가 접대용 인사치레가 되었고 종이컵 사용은 당연시된다. 사무실뿐만 아니라 커피 자판기도 종이컵을 마구 쏟아낸다. 생활 속에 종이컵이 거머리 붙듯이 딱 달라붙어 떼기도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다.

무심코 사용하는 종이컵은 아주 편하다. 하지만 숲 파괴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황사가 우리의 생명을 좀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조금이라도 푸른 하늘을 만들고자하는 실천을 해야 한다.

황사를 없애는 방법은 많이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종이컵을 내팽개치는 것이다. 종이컵 1톤을 생산하는데 20년생 나무 20그루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종이컵 대신에 머그컵을 사용하자는 것이다. 한사람이 머그컵을 1년간 사용하면 15년생 소나무 한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고 한다. 4월은 식목일도 있어 나무도 많이 심는다. 하지만 나무 심는 것보다 종이컵 사용안하기 운동을 먼저 전개해야 할 판이다.

양산박의 영웅호걸들이 따로 있겠는가? 전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초세대적으로 행동하면 진정한 불세출의 영웅호걸이리라! 시흥 시민은 오늘부터라도 머그컵을 애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