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 습지보호지정을 위한 범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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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총 1매)

시흥갯골습지보호를 위한 보전대책 수립하라

○ 금일 2월 2일은 1971년 전 세계인들이 이란의 작은 도시 람사르에 모여 생명의 보고인 습지의 중요성을 논하고 국제 협약을 체결한 것을 기념하는 “세계 습지의 날(WWD)”이다. 특히 올해 41주년을 맞아 협약 체결을 기념하고, 습지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다.

○ 2012 습지의 날의 주제는 “습지관광”이다. 우리 시흥시의 시흥갯벌은 우수한 습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습지는 계절에 맞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감성을 자극하고, 습지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의 풍요로움과 힘든 몸부림을 동시 볼 수 있지만 무분별한 파괴로 우리 스스로 과욕의 구렁텅이로 빠져 자멸할 수 있음을 자각하여야 할 것이다.

○ 2008년 람사르 총회를 개최하며 국제사회에 습지를 보전하겠노라 천명했던 정부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여 전국을 개발의 광풍에 휩싸이도록 했다. 인천11공구 매립 승인, 강화·인천 조력발전소 건설계획 추진 등 수천 년간 어민공동체와 해양생물들을 길러온 서남해안 갯벌들이 개발의 논리에 무차별적으로 매립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 지역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회성 행사와 같은 저차원적인 정책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책만이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이라는 세계 습지의 날 기본정신을 살릴 수 있다. 시흥시는 하루빨리 시흥갯골이 파괴되어 가고 있는 심각성을 깨닫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시흥갯골에 대해 체계적이고 명확한 습지보전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2012. 2. 2

시흥갯벌 습지보호지정을 위한 범대책위원회